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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Food & B (52)
시간은 흐르고
몇 일전부터 생태탕이 생각나서 육수를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두었다. 마트에 갔다가 동태탕 세트가 있어서 그렇게라도 때울 요량으로 사다가 끓였는데 그 놈의 MSG맛이 너무 강해서 아주 실망했었기에 육수부터 준비해 놓은것이었다. 마음먹고 시장에가서 생태 두 마리를 사서 탕을 끓였다. 물론 대박 막걸리도 두 병 준비해놓고. 생태 두 마리를 넣어서 끓이자니 큰 냄비가 필요한데 없다.(찾아보지도 않고) 큰 냄비가 없어서 속 깊은 파스타 냄비에서 끓였다. 넘치지도 않고 좋다. 그런데 이 파스타냄비가 망작의 원인 되었다. 그렇게 끓인 생태탕은 삼각지 생태탕전문 맛집 정도의 맛은 아니었으나 그런대로 좋았다. MSG가 안들어간 담백한 맛. 그 맛에 끌려 혼자 막걸리를 마시고 뻗어서는 죽은듯이 한 7시간은 잔것같다. 일어나..
날씨가 갑자기 더워졌다. 콩국수가 땡긴다. 대치동 테헤란로 쪽에 위치한 피양콩할머니네 콩국수. 맷돌에 간 콩국으로 만들어 주는데 국수의 굵기도 적당하다. 기본적인 콩국 국수 오이채 외에는 아무런 첨가가 없다는 것이 마음에 든다. 토마토 콩고물 등등. (인절미 콩고물은 맛에 자신 없는 집들이 많이 쓰는 꼼수다. 학교 앞 분식집이라면 OK) 이 집의 특이한 점은 동치미 혹은 물김치 외에 김치 포함 여덟 가지 반찬을 주는데 반찬마다 덜어먹기 집게를 같이준다. 그런데 덜어 놓을 접시는 조그마하다. 2가지 반찬을 놓으면 딱 맞는 정도. 처음에는 이게 싫었다. 이것 저것 먹으려면 반찬 간의 양념 간국이 섞이니 말이다. 나 섬세한 남... 지금은 적응했다. 아무튼 반찬 재활용 안할테니 남기지 말라는 뜻인데 아주 효울..
MSG 및 인공첨가물 추방을 주테마로 삼은듯한 이영돈 PD의 '먹거리X파일'에서 시중에 나와 있는 천연조미료를 검증했다. 대기업에서 출시한 천연조미료는 3가지 종류. 천연재료 조미료분말, 생물재료 조미료분말 , 그리고 천연재료 국물티백. 이 제품들의 제조과정과 재료에 대한 취재 및 검증 요청에 대해서 대상(구 미원)은 아예 취재 및 인터뷰를 거부했고 CJ(구 미풍)에서는 인터뷰 취재에는 응하되 제조과정에 대해서는 공개를 거부하고 연구원들의 제조 시범만 보여줬다. 아주 찝찝한 부분이다. (난 원래 안믿고 안 썼으니 찝찝할 것도 없긴 하다.) 위 회사들의 천연재료 제품에는 성분표시에 몇 개의 인공적인 첨가물이 보이고, 생물재료조미료에는 그런 내용이 없는데 가격은 약 2배, 국물티백에는 천연재료들이 들어있었다..
면 대마왕. 일찍 일어나 딱히 할 일도 없는 일요일 아침, 재미삼아 집에 얼마나 많은 면이 있는지 꺼내어 보았다. 10가지가 나온다. 크게 보면 파스타 4종, 쌀국수 2종, 일본우동면, 소면,냉면 2종이다. 3가지 더있는데 따서 먹고 있는거라 귀찮아서 안꺼냈다. 위 면들은 소면 외엔 전부 미개봉인거다. 개봉된 것들은 따로 있다.ㅎㅎㅎ 이 외에도 필요할 때 즉시 사다먹는 생면 칼국수, 메밀면 등이 있고 또 손수 떠서 먹는 수제비도 있으니 가히 국수 대마왕이라고 부를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살이 무지 많이 불었다. 파스타: 알리오올리오, 고등어파스타, 봉골레 등을 자주 해 먹는다. 청양고추 하나씩 넣어서 만들면 목메이는게 없어지고 좋다. 토마토 파스타는 한동안 많이 하다가 소스 내는게 귀찮아서 이제는 뜸하..
집에 들어오는데 행상 트럭이 "산낙지 다섯 마리 만원, 회도 좋고 연포탕도 좋고"라고 스피커로 외쳐댄다. 불현듯 연포탕이 먹고 싶어져서 좀 더 큰 산낙지 싱싱한놈 4마리 만원하고 죽었거나 비실비실한 넘들 4마리를 오천원에 샀다. 대충 인터넷에서 레시피 이것 저것 보다가 제일 간단한 것으로 정해서 재료를 보니 야채 등 대부분 다 집에 있는데 청주가 딱 빠졌지만 맛술로 때우고 연포탕을 만들었다. 무우 야채로 육수내고 뚝딱 뚝딱. 연포탕은 원래 기본재료인 낙지와 무우가 좋으면 별 양념 없이도 맛이 난다. 문제는 산 넘들을 다루는데 기분이 별로다. 글치만 어쩌겠는가 그나마 먹이사슬 최상층에 육보시 되니 다행이라고 위안 삼으라 할 밖에. 뜨끈한 국물과 야들야들 익힌 낙지로 막걸리 한 잔 걸치다. 불내리고 아이패드..
오징어국은 고기를 먹지 않는 내게 어머님이 잘 끓여 주시던 단골메뉴 였다. 이 오징어국이 먹고 싶은데 문제는 단일 메뉴화 시키기 어려운 국이라 파는 데가 없다는 것이다. 해서 어머님의 오징어국을 재현 하기로 맘 먹고 여러가지 시도를 해봤다. 오징어국의 기본적인 레시피는 아주 간단하다. 오징어 2마리 기준 무우 반토막 고추장 고추가루 후추가루 생강즙 다진마늘 대파 까나리액젓 1TS 참치액 1TS 맛술 2큰술 정도다. 고추장은 원래 오징어 한마리당 1큰술 정도 넣었는데 요즘은 맑은게 좋아서 1TS 또는 반TS 정도로 줄이고 고추가루, 후추가루는 적당히하고 다진 마늘도 오징어당 1TS 정도 넣던 것을 그냥 1TS 혹은 반TS 정도로 줄였다. 조리법은 멸치/다시마 혹은 다시마 육수를 내고 한입 크기로 어슷 혹은..
친구따라 갔던 동대문 광장시장에서 싸온 녹두전 등이 집에서 초절정 인기였다. 내 먹을 욕심도 있고 해서 녹두전 반죽, 마약김밥, 동태전 등을 사러 몇 번을 더 갔더랬다. 지나다니면서 군침만 다시던 먹자 줄거리 포장마차형 횟집. 결국은 밥 때를 피해서 자리 잡고 앉아 한 접시 만원하는 모듬회 1인분과 소주 한 병을 시켰다. 이런 시장 아니면 어디라 회 1인분을 모듬으로 시킬 수가 있으리. 거리 포장마차에서 조차도 이렇게는 안해주는것 같다. 좋아하는 향긋한 소라만으로도 마음이 뿌듯. 혼자서 만원짜리 작은 행복을 즐기다. 소주 두 병도 가능할 듯한 양인데 나의 '안취한척 주량'이 한 병인지라 거기서 끝냈다. 후딱 먹고 일어서는데 순간 어질 ㅎㅎ. 콩나물국이나 홍합탕 국물 한 주발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
동대문 근처 광장시장의 청계천쪽 남1문 초입에 위치한 봉천분식에서 먹은 열무 냉면. 고수의 솜씨로 순식간에 뚝딱 만들어져 나오는데 열무김치와 국물에 식초 2 숟가락, 고추장 소스 1 숟가락, 설탕 2 숟가락, 오이채, 삶은 계란 반개에 통깨를 흩뿌려 준다. 반찬은 열무김치 한 접시 더. 면발은 칡냉면으로 쫄깃하고 열무김치 국물과 고추장 설탕이 어울어져 짜지도 시지도 않으면서 맛있다. 먹기 전에 국물을 잘 섞어야 한다. 고추장 소스와 설탕이 열무김치국물에 잘 녹아들지 않으면 맛이 덜하다. 옆자리 젊은처자도 같은 열무냉면을 먹는데 제대로 말지도 않고 먹고 앉았으니 보는 내 속이 답답. 얼마 전부터 Blogsy라는 앱으로 블로그 포스팅을 작성하는데 사진을 올리면 원본이 구글 클라우드에 같이 저장되어 실사이즈로..
튀김두부를 좋아해서 이자까야에서 나오는 일본식 튀김두부를 가끔씩 집에서 만들어 먹는다. 두부는 그냥 찹쌀가루 입혀서 기름에 튀기면 되고 다시는 간장을 물로 적당히 희석하고 레몬즙을 타면 된다. 기호에 따라서는 약간의 올리고당으로 단맛을 추가해도 된다. 가쓰오부시 등으로 복잡하게 내는 다시도 있다. 나 혼자 먹자고 만들 때는 간단한 다시로 끝낸다. 차이가 별로 없다. 튀김옷은 밀가루나 전분보다 찹쌀가루를 쓰면 향이 좋다. 찹쌀가루에 밑줄 쫘악. 튀김두부를 테이블에 낼 때는 다시에 담그고 그 위에 채친 (실)파와 강판에 간 무와 볶은 지리멸치를 올려주면 완성. 실파가 없으면 대파를 얇게 썰고 물에 행궈서 매운기를 빼준다. 그것도 없으면 말고. 잔멸치는 튀김두부의 어울어져 맛과 식감을 올려준다. 소스, 볶은 ..
날이 어두워 가니 출출 하다. 막걸리 한잔을 걸치려고 얼른 두부 한모 데치고 김치는 들기름에 볶았다. 배둘래햄 걱정에 탄수화물을 줄일 생각에 두부를 먹어 놓고 밥은 줄이려하는거다. 문제는 김치볶음이 짜다는거. 김치를 볶기 전에 속을 털어버리는 정도가 아니고 아예 물에 행궈내야 할지 모르겠다. 요즘 우리 식구들은 내가 하도 나트륨 나빠요 나빠요 하고 매체 여기 저기서 그 폐해를 알려대니 음식이 아주 싱거워도 불만 하지 않는다. 오히려 간을 더하리 물어보면 다들 손사래를 칠 정도다. 교도소에서 나오는 사람을 맞이하는 사람들이 두부를 먹이는데 그 이유는? 두부는 콩에서 나왔으나 콩으로 다시 되돌릴 수 없으니 다시는 콩밥 먹지 말라는 뜻에서 먹인단다. 카테고리의 오류 인지 아닌지 허깔린다. 실제는 어떤지 모르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