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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흐르고
해남 다녀오면서 목포에 들렸다. 항동시장에서 저녁 먹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 건어물 시장을 지나다가 말린 민어알 한 무더기가 대나무 채반에 올려진 것을 봤다. 아마도 어란용으로는 쓰지 못할 작은 알들을 모아서 말린것 같았다. 이것을 보자마자 파스타에 쓸 수 있겠다 싶었다. 가격을 물어보고 지나쳤다가 되돌아 가서 한 20개 쯤을 만원에 샀다. 가게 아줌마는 쪄서 먹으라고 했다.집에 가져와 증기로 쪄서 안주로 해봤는데 별로다. 이것을 원래의 생각대로 오일 파스타와 봉골레 파스타에 제스터로 갈아서 뿌려 먹었는데 기가 막힌다. 치즈를 뿌려 먹는것 보다 훨씬 더 꼬리꼬리하니 풍미가 깊다. 치즈 보다 더 좋은 점 또 하나는 파스타볼에 녹아 붙지 않으니 설거지도 깔끔하다는 점이다. 그 때 그 건어물집에 있던 것을 다..
1.1일 애들 사는 연남동에 갔다가 망원시장으로 장보러 갔었다. 근처의 하심정에서 가족식사 할겸 겸사겸사. 망원 시장에서 애들꺼 서껀 이것저것 장을 보는데 장난아니게 싸다. 그러다가 발견한 이천원짜리 칼국수. 마눌이 이거 먹고싶다고 우겨서 하심정은 취소. 멸치육수 같은데 양이 엄청 많고 국물맛은 깔끔하지 않다. 삼천원하는 들깨칼국수가 좋아 보인다. 들깨수제비도 비추다. 수제비 알이 너무 두꺼워서 밀가루내가 난다. 맥북 고장으로 블로그글 작성이 불편하여 포스팅이 뜸하다. 핸폰 티스토리앱으로 작성하는데 역시 불편하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지하상가 산월수제비집의 칼제비(칼국수+수제비). 이 집에서는 '섞어서' 라고 부른다. 멸치육수는 물론 부들부들한 면, 수제비가 일품이다. 멸치 비린내도 안나고 밀가루 풋내도 없다. 주문시에 미리 이야기하면 양도 좀 더 내준다. 식사시간에 가면 기다리는 줄이 길다. 손님이 밀리는 그런 시간에 혼자 가면 4인 식탁 모서리 자리에 5번째 합석자로 끼워 넣기도 한다. 특히나 기존 4인이 일행이라서 서로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누면 대략 난감이다. 꿔다 놓은 보리짝에 다름아니다.
술로 인해 속이 쓰리면 가는 대치동 동네 국밥집, 테이블이 몇 개 안되는 조붓한 식당이다. 이 집 콩나물국밥은 신통방통하게 쓰린 속을 다스려 주는데 기대를 저버린 적이 없다. 자주 가니 '끓이는 식에 오징어 추가 국밥'이 자동으로 주문되니 편한데, 밥 말아주는 주방 아주머니가 바뀔 때마다 밥과 국물의 비율이 달라져서 맛이 약간씩 달라진다는것이 함정이다. 요즘은 밥이 너무 많아서 시원한 맛이 덜해서 육수를 추가로 청한다. 같은 체인점들 간에도 집마다 맛이 다르다. 확연히 느낄만큼 다르다.
설날 아침부터 홍합을 이용한 봉골레 파스타를 만들어 먹었다. 둘째가 좋아하는 나티보를 만들기 위해 산 홍합의 살이 굵고좋아서 급 먹고 싶어진 까닭이다. 쌀농사 짓는 사람들의 원망이 들리는듯하다. (밥을 한끼도 안 먹는 날이 많다. ㅡ.ㅡ!) 딸들에게는 설날 떡국과 녹두전을 두툼하게 부쳐 줬다. 맛있게 먹어주니 좋다. 녹두전 반죽은 광장시장 순희네에서 미리 사다 놓았었다. 즉석에서 부쳐 먹는 맛이 그만이다. 설 음식, 내가 직접 해야하니 어릴 적에 어머님이 해주시던 다양한 차례음식, 설 음식 같은 것은 꿈도 못꾼다.
얼큰한게 생각나서 만든 헝가리식 홍합탕 나티보. 이탤리식 Cozze Umbro 인지 뭔지 모르겠다. 많은 식당들이 나티보라는 이름으로 팔고 있다. 와인 한잔 생각이 간절하나 어제의 어금니 발치로 약을 먹고 있으니 콜라로 가름. 홍합살이 점점 실해져 간다. Blogsy로 포스팅 되었습니다.
출출해서 냉장고를 뒤지니 우동사리에 양배추 남은거 달랑. 냉동칸의 해물믹스랑 새우랑해서 볶음우동 뚝딱, 같이 냉동 김말이도 얼른 튀기고. 안주가 좋으니 바로 집앞 편의점에 가서 막걸리 집어들고 와서는 ... 살이 안찔래야 안찔 수가 없다. ㅈㄱㄹ 막걸리는 좌악 가라앉은 맑은 부분만 마시기로 정했다. 나머지는 막걸리 식초 맹글어야지. 왜? 살찔거 같아서! 여러 사람있을때 이러면 재수 없다할꺼이니 조심.-JP의 소이부답 증언록 중 단어 '표변'에 대한 설명에서 한 수 배웠다. 골자는 군자나 자신을 확 바꿀(표변) 수 있지 소인배는 얼굴 표정만 바꾸다 만다는 내용이다. 중국 속담 '독하지 않으면 장부가 아니다' 와 상통한다고 생각한다. Blogsy로 포스팅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