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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의 행복 - 광장시장 모듬회 1인분

고부운 2013. 5. 6. 00:40

친구따라 갔던 동대문 광장시장에서 싸온 녹두전 등이 집에서 초절정 인기였다. 내 먹을 욕심도 있고 해서 녹두전 반죽, 마약김밥, 동태전 등을 사러 몇 번을 더 갔더랬다. 지나다니면서 군침만 다시던 먹자 줄거리 포장마차형 횟집.


결국은 밥 때를 피해서 자리 잡고 앉아 한 접시 만원하는 모듬회 1인분과 소주 한 병을 시켰다. 이런 시장 아니면 어디라 회 1인분을 모듬으로 시킬 수가 있으리. 거리 포장마차에서 조차도 이렇게는 안해주는것 같다. 좋아하는 향긋한 소라만으로도 마음이 뿌듯. 혼자서 만원짜리 작은 행복을 즐기다.

소주 두 병도 가능할 듯한 양인데 나의 '안취한척 주량'이 한 병인지라 거기서 끝냈다. 후딱 먹고 일어서는데 순간 어질 ㅎㅎ. 콩나물국이나 홍합탕 국물 한 주발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소주라는게 잘 들어가다가도 마시다 보면 목이 껄끄러운 순간이 있으니 말이다.

(한국인의 국물 사랑은 셰계적으로 봐도 유별나다. 아주 아주 효과적인 염분 대량 섭취 습관 ㅜ.ㅜ)

Update : 조금 떨어진 전라도횟집의 차림에서는 관자살이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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