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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 B

용타우푸 (Yong Tau Foo)

고부운 2014. 12. 9. 14:50

싱가포르는 중국 식문화에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인도 태국 등등의 식문화까지 더해져서 다양하기 이를데 없는 식문화를 자랑한다. 그런 싱가포르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식사는 화려하고 비싼 요리보다도 싱가포르 여기 저기에 흔하디 흔한 푸드코트에서 파는 용타우푸 다.


40여가지에 달하는 각종 두부 어묵 해산물 야채 등의 식재료 중에 좋아하는 몇 가지를 고르고 옵션인 면을 추가하면 즉석에서 심심한 뜨거운 국물에 토렴하여 만들어 주는 간단하고도 저렴한 음식이다. 이렇게 나온 용타우푸의 면을 먹어가며 각종 건더기를 핫칠리소스의 일종인 락사(Laksa) 소스에 찍어 먹는다. 내가 조합한 용타우푸의 가격은 늘 싱달러 5불 내외였다.(2000년도 초 기준)

 
 

이 용타우푸 한 그릇을 먹고 같은 푸드코트내에 있는 열대과일모듬 한접시를 디저트로 먹고나면 만족감이 꽤나 높았다. 한국에 양꼬치집 훠궈집 딤섬집 등 다양한 중국음식 집이 여기 저기 생겨나는 요즈음 이 용타우푸 집도 생겼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집에서 직접 훠궈 만들어 먹을 궁리하다가 떠오른 용타우푸가 내 기억속에서 지워지기전에 적어봤다. 이 용타우푸는 싱가포르 말고 다른데서는 본적이 없으니 언젠가 싱가포르를 한번 다녀와야할 이유가 되겠다. 이것 저것 잡생각만 많다보니 위시리스트만 자꾸 길어진다. 친구 녀석이 놀린다 "넌 아는거 많아서 먹고 싶은 것도 많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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