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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울 때 생각나는 뜨끈한 완탕면

고부운 2014. 12. 9. 12:20

날이 많이 추워지니 뜨끈한 국물음식이 그리워 져서 생각난 것이 완탕면이었는데 반 채식주의자인 내가 사먹을 수 없는 음식중에 하나다. 중국음식 거의 대개가 닭고기를 우려낸 육수를 쓰기 때문이다.

그래서 직접 만들었다. CJ의 중국생산 냉동새우물만두와 집에 있던 쌀국수 세면으로 만들었다. 육수는 조개에 멸치액젓 혹은 까나리 액젓 약간과 청량고추 하나 넣어서 끓여낸 후 휘저은 계란을 풀었다. 이 국물에 삶은 완자(물만두)와 쌀국수를 넣고는 참기름 몇 방울 뿌리면 끝.

마눌이 맛있으면 하는 소리 "이거 만들어서 팔아도 되겠다.". 내가 술, 음식 탐하는 것을 심히 경계하는 마눌이 하는 최고의 찬사다.

사진 일단 차용.

CJ 냉동 새우물만두는 2봉에 7,000원 정도 하는데 택배비 무료라 부담이 적다. 배고플 때 한봉 풀어서 끓는 물/육수에 후딱 끓여 먹을 수도 있어서 좋다. 다만 새우알이 조금 더 컸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는데, 고기 안들어간것만해도 다행이긴하다.

제품명을 야채만두라고 해놓고는 국산 생고기를 썼다고 자랑하는게 한국 만두업계다. 마트에서 파는 냉동 만두중에 고기 안들어간 제품은 찾을 수가 없다. 진화가 덜된 미개한 식자재 업계 같으니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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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백한 완탕면을 몇 번 먹고나니 맵디 매운 중국식 샤브샤브 훠궈가 먹고자프다. 내 식성 때문에 못사먹는 음식중에 하나다. 훠궈 연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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