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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오징어 낚시 입문 - 초보자가 쓰는 안내서

고부운 2022. 2. 6. 13:20

무늬오징어 낚시 초보자가 실패와 성공의 생생한 경험으로 쓰는 입문 안내서. 무늬오징어와 그 낚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월드지니'라는 분의 블로그를 보면 전문적인 책 한 권이 나올 정도로 자세하게 나와 있다. 일목요연하니 잘 정리되어 있다.

그러나 이제 갓 입문 하고자 하는 낚시 완전 초보들에게는 그런 자세한 정보는 차후 문제이고  처음에 뭐를 사고, 살 때 뭘 조심해야 하고, 어디서 사면 싼 지부터 무엇을 연습해서 뭐뭐를 준비해서 어디 가서 낚시를 시작할지와 가서 민폐가 되지 않기 위한 주의점 등등의 경험을 풀고자 한다. 학습비용을 줄이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다. "행니미 다 갤마주께."

 

 

어느 일본 사이트에서 따와서 수정 - 차용 코멘트라도 남기려 했으나 어딘지 모른다 ㅡ.ㅡ

 

무늬오징어 낚시는 에깅이라고 하기도 하는데 대상어가 혹하는 모양의 인공 미끼를 이용하는 루어 낚시의 일종이다. 루어 낚시는 지렁이 같은 생미끼를 다루지 않기에 깔끔한 면이 있다. 무늬오징어 낚시에 적합한 낚시대에 매달은 생선 모양의 가짜 미끼(에기)를 무늬오징어가 있음 직한 위치에 투척하여 그 미끼가 마치 살아 있는 것처럼 움직이게 만들어서 물게 만드는 낚시 법이다.

이것 말고 생미끼를 쓰는 낚시법 두 가지가 더 있는데 일본어로 '야엥'과 '우끼'라고 부르는 조법이다. 이 생미끼 조법은 상당히 잔인하다. 살아있는 작은 전갱이를 바늘에 꿴 미끼로 무늬오징어를 꾀어서 낚는 조법이다. 갯지렁이 조차도 꺼리는 내가 할 조법은 절대 아니고 생미끼 조달의 어려움도 따르는 조법이다.

미끼 투척( 캐스팅, Casting ) 거리는 수 십미터에 이른다. 거기까지 보낸 미끼를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 낚시대를 상당히 크게 채 올렸다 내렸다를 반복하고 또 가만히 기다리기도 한다. 이것을 액션이라고 한다. 낚시대의 움직임은 거리에 따라 감쇄 전달 된다. (거리뿐만이 아니고 낚시대의 휨새, 줄 늘어짐, 드랙 풀린 정도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있다.) 그런 이유로 액션의 움직임이 상당히 크고 격렬해서 모르는 사람이 보면 뭐하는 뻘짓인가 싶을 수도 있다. 어떤 이들의 액션은 아름답기까지 하다. 이런 액션, 감아들이기를 반복하여 낚시 가능 범위를 다 뒤져서 무늬오징어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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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오징어 전용 가짜 미끼를 지칭하는 '에기'는 일본어고, 그 에기를 이용하여 무늬오징어를 잡는 것을 영어 ing와 조합하여 에깅(Eging)이라고 하여 누구나에게 통용되는 보통명사화 됐다. 에깅 말고 ‘무낚’ 이라고 부르고 주창하고 싶지만 에기를 이용해서 잡는 기타 두족류를 아우르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또 에기는 뭐라 부르나. 국내 어느 조구사는 '오징'이라는 아이디어를 냈다. 좋아 보인다.

남해안과 제주도 일원에서 성행하던 무늬오징어 낚시는 기후변화 때문인지 동해안에서도 가능하다. 남해안 접근이 쉽지 않았던 수도권 거주자에게는 많이 반가운 상황이겠다. 당일치기나 1박2일 무늬오징어 낚시가 가능하다. 여타 한반도 주변의 낚시 및 어업 대상 어종은 급격히 감소하는 추세인데 무늬오징어의 개체수는 오히려 늘어나고 낚시 가능 포인트가 확대되어 가니 무늬오징어 낚시는 인기가 점점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기후변화의 아이러니다. 

"제발 그만해, 이러다 다~ 죽어. 물이 자~꾸 뜨거워지잖아." 1번 개구리  ㅡ.ㅡ

기후변화를 대하는 우리들의 자세


다음 :  무늬오징어 낚시를 시작하기 위한 필요 장비, 필요 기본기, 연습, 낚시철, 낚시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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