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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무게

고부운 2015. 11. 1. 16:09

체중이 늘어도 너무 늘었다. 작년 초에 연말까지 10Kg 빼는 목표를 세웠다가 결국은 실패했다. 사실은 노력조차 제대로 해보지 못했다. 목표가 너무 막연하고 관리방법도 없었기 때문이다. 막연히 덜 먹고 조금 더 규칙적으로 운동하자는 식이었다. 물론 가장 큰 문제는 시시때때의 음주, 안주에 불규칙한 수면패턴 이었지만.


목표를 다시 세우고 목표관리 방법도 마련하기로 결심했다.


첫째는 체중관리인데 요즘 유행하는 스마트 체중계를 정했다. 중국 Xiaomi 체중계를 찜쪄먹는 Yunmai 체중계다. Xiaomi에서 나온 직원들이 미국 Fitbit사의 Aria체중계를 카피 했단다. 중국 가격은 199위안이고 국내 판매자의 가격은 49,000원 이다. 초기 동작불량 가능성 등을 고려하여 국내 온라인 사이트에서 구입했다.



제품의 마감이 훌륭하다. 몸무게 외에 BMI, 체지방, 수분, 골질량, 근육량 등 총 8가지 항목을 측정해서 자동으로 전용 스마트폰 앱에 전송되고 전용 앱은 다시 Apple iPhone의 건강/Health 앱에 전달해 준다. 물론 안드로이드 폰에서도 같은 기능이 구현된다. 한국 판매자 덕분에 중국 바이두 서비스에 가입해야만 등록 활성화 되던 문제는 없어졌다. 체지방 측정의 정확도는 모르겠는데 변화추이를 보는데에는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국내에서 Fitbit Aria의 1/4가격인데 제값한다. 구입추천 할 수 있다. 다만 위 전용 아이폰 앱의 현재 버전은 자동으로 꺼지지(Sleep mode) 않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두번째는 운동량을 측정 관리해주는 Wearable 인데 운동량 및 수면패턴을 기록해주는 것이 기본 기능이다. 추가기능으로 심박수 측정 및 GPS기능이 있다. 궁극의 기기는 Apple Watch가 되겠으나 가격이 착하지 않고 크기가 부담스러운 물건이다. 처음에는 가성비 끝판왕 Xiaomi Mi Band를 생각했는데 금년에 나올거라고 예측되었던 심박수 측정기능을 가진 후속 모델은 안나오고 이전 버전을 살짝 개선한 Mi band 1a만 발표 되었기에 탈락. 그 다음으로 염두에 두었던게 미국 Fitbit사의 Charge HR 과 Surge 였다. Charge HR은 심박수 측정기능이 있고 Surge는 Fitbit의 최상위 기종으로 조금 더 큰 표시판에 GPS기능이 추가되어있다. 자전거 라이딩을 하는 내 운동패턴상 Surge가 맞을듯 보이나 가격이 $140 대 $240로 $100 차이가 난다. 해서 Charge HR로 낙착..

[미쿡 누군가의 YouTube 리뷰에서 따온 이미지]

충전케이블이 유니크 해서 분실시 애먹을 가능성 때문에 여분으로 2개를 AliExpress에서 발주. 개당 1.85불에 운송비 0.

Fitbit 은 Apple 건강/Health 앱과 연동되지 않는다. 독자노선을 가는 것인데 자체 전용앱이 훌륭하기는 하다. Apple 건강/Health 앱에 통합시키고 싶으면 중간역할을 해주는 2,3불짜리 별도 앱이 있단다.

인터넷 상의 사용기에 전화 올때 Fitbit이 진동으로 알려주는 기능이 쓸만하다는 평이 많다. 또 기상알람으로도 훌륭하다는 평이다. Surge는 Caller ID까지 보여주는데 한글이 지원되지 않아서 의미가 없다.

 

세번째, 식욕 억제 방법으로 중국차를 마시기로 했다. 한마디로 물배 채워서 식욕을 조금 떨어트리는거다. 무협지에서 수도 없이 보았던 용정차, 철관음차를 Ali에서 구했고 이때 샘플로 받았던 무이산 대홍포차에 반해서 추가로 구했다. 중국차 구입 지식이 없어서 무조건 판매실적 많고 평이 좋은 판매자의 차를 골랐다.

용정차(녹차)
철관음차 (우롱차)

이렇게 체중 운동량 모니터 하고 차마시고 하면 체중이 줄기도 하겠다. 감량은 원래 10Kg를 목표로 했으나체지방, BMI등에 관한 자료를 찾아보고서는 7Kg로 변경 했다. 체중계가 도착해서 몇 일간의 체중 추이를 보니 1.5Kg가 왔다갔다 한다. 물살이라는 얘기.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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