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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흐르고
잉여 본문
남은 삶에서 제일 무서운것이 잉여와 치매다. 치매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가 워낙 커서 따로 들었지만 한마디로 줄이면 잉여겠다.
이제까지 내 자신이 그리 대자적(對自的)인 삶을 살아온듯 하지는 않으나 그래도 아주 즉자적(即自的)이지만은 않았다 싶은데, 내 생각이겠지. 앞으로는 조금이나마 대자적으로 살도록 노력해 볼밖에.
여튼 그저 닥쳐드는 외력에 반응하듯 사는 삶이 무에 그리 의미가 있겠나. 그리되면 언능 접어야지. 허나 대자적 삶 혹은 즉자적인 삶을 선택하는것은 내능력에서 어느 정도 비켜나 있으니 쉬운 방향으로 생각해 보면 건강수명과 자연수명을 일치시키는 방법이 있겠다. 나는 75를 꼽았고 글쓰는 손윗동서는 70어림을 암시했다. 그런데 과연 그날이 닥치면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천천히 연구할 노릇이다.
한밤중 청주(清洒) 마셔가메 탁설(濁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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