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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골레 파스타

고부운 2014. 5. 29. 19:35

오래간만에 만든 봉골레 파스타. 2마트에서 사온 중국산 생합, 한 개 500원꼴, 국내 모시조개 보다 맛이 훨씬 강하다. 1인분에 3,4개면 족하고 많아야 5개를 안넘겨야 할것 같다. 모시조개라면 6~10 개정도? 과유불급(過猶不及)이다.


달군 팬에 올리브유 넉넉하게 두르고 마늘편을 튀겨질 정도로 볶은 후 물 혹은 육수를 붇고 조개를 넣고는 뚜껑을 덮어 조개가 벌어질때 까지 중불로 끓인다.

파스타면은 파스타냄비에 올리브유 약간, 소금 약간 풀은 끓는 물에 권장 삶는 시간동안 삶아내면서

조개가 충분히 벌어지면 건져서 따로두고 쎈불로 높혀서 화이트와인 혹은 청주와 가른 청양고추를 넣고는 삶아진 면을 쏟아 넣어서 확 볶는데 국물이 면에 먹어들어서 부족해지면 면 삶은물로 보충해준다. 마무리로 바질가루와 로즈마리 가루를 넣고 볶아주고 청양고추는 건져내버린다. 생 바질이면 잘 말은 다음 썰어서 최종적으로 면에 올리면 되겠다.

파스타 볼에 면을 담고 조개 등의 고명을 얹고 치즈가루와 통후추 갈아 뿌리면 끝. 기호에 따라서는 신선한 올리브유를 조금 끼얹어서 내도 괘안타.

이 봉골레 파스타는 거의 알리오 올리오 빼빼론치노 파스타에다가 조개를 조금 첨가한 정도로 깔끔함을 강조한 부분이 있다. 유튜브에서 어느 봉골레 파스타 레시피를 보니까 모시조개 잔뜩 넣곤 또 바지락 스톡을 계속 부어서 조리던데 오버라고 생각한다. 나도 처음에는 그렇게 많은 조개를 넣었었는데 점점 빼게 되었다.

간만에 맛난 파스타를 ... ㅈㅈ 집에 와인이 없다. 일본 청주, 벨기에 맥주에 막걸리도 있는데 딱 와인이 없다. 코스트코에 한번 다녀와야겠다. 가격이 제일 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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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타에 대한 집착이 있었어서 생 허브를 마련할 욕심을 가지고 집에서 바질부터 키웠었는데 그 향긋한 바질 잎을 벌레들이 다 드시더란... 향이 강해서 벌레들이 잘꼬이는듯 했다. 그 다음부터는 기본적인 몇 가지 허브를 다 이마트, 코스트코표 말린 허브로 마련했다.

오징어나 새우 등이 있으면 면과 같이 볶아도 괜찮지만 조금 귀찮더라도 오징어 같은 경우는 따로 데치고 썰어서 얹는게 좋다. 오징어를 같이 볶으면 혼탁한 색이 나기 때문이다.

청양고추 이거 아주 중요하다. 느끼함을 잡아준다. 원래는 말린 빼빼론치노를 부스러 넣으라고 되어 있으나 색의 조화상 청양고추로 하는게 좋은듯하다. 값도 싸고. 빼뻬론치노를 한 병 가지고 있기는 하나 이런 연유로 잘 안쓴다

내가 만약에 파스타집을 한다면 설탕을 두손가락 끝으로 찝어서 넣거나 맛술을 아주 살짝 넣을거다. 손님이 눈치 채지 못하는 미량의 단맛을 넣어주면... 설탕도 훌륭한 조미료다. 생각만 그렇지 그런 꼼수 안쓸거다. 내가 안먹으면 남들에게도 안먹인다.

갑자기 고등어 파스타가.... 고등어가 냉동칸에 있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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