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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Story

Fitbit Charge HR 간단 사용기

고부운 2015. 12. 1. 06:03




살빼기의 일환으로 여러 운동량 측정 Wearable 중 Fitbi사의 Charge HR을 선택했다.  자전거를 타는 나의 운동 패턴 상 GPS 기능을 갖춘 상위 모델인 Surge 가  맞겠으나 크기에 따른 불편함과 $140대 $240 인 가격 차이 때문에 Charge HR을 택한 것이다. Charge HR을 몇 일간 써본 오늘에 있어서 결과적으로 이 선택은 옳았던 것으로 생각된다.


왜냐하면


첫째, 자전거 라이딩을 별도의 조작 없이 자동적으로 잡아주도록 Charge HR의 Firmware가 업데이트 되었다. 물론 Charge HR에는 GPS 기능이 없는 관계로 제한적으로 기능할테지만 그 차이가 꼭 중요하지는 않다. 심박수 측정기능이 자전거 라이딩에 따른 운동량을 어느정도 이상으로 정확히 측정하도록 해줄 터이다. 자전거 라이딩의 궤적을 컴퓨터 혹은 스마트기기 상의 지도에서 확인하는 것이 재미는 있으나 결국 몇 번 해보고는 끝나는 놀이다. 지도상의 라이딩 코스 데이터가 꼭 필요하면 스마트폰상의 자전거 라이딩 기록 앱으로 하면 된다. 그런 앱가격은 1,2불 밖에 안한다.


둘째, Fitbit 제품 Charge 부터 Surge까지 팔찌, 시계형 제품에 있어서 발신자정보(CallerID) 기능이 유용하나 한글을 지원하지 않아서 반쪽짜리 였는데 Charge HR 제품은 향후 Firmware 업데이트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Fitbit 한국 공식홈페이지(공홈)에 나와있다. 즉 한글명 Caller ID가 Fitbit Charge HR 에 뜬다는 이야기다. 이 약속은 Fitbit 창업자 두 명중 한 명이 한국인인 관계로 믿어도 좋다고 생각한다. Charge와 상위 기종인 Surge 모델에는 이런 한글지원 약속이 걸려있지 않다. ???


Fitbit Charge HR  OLED 표시창의 화소는 충분히 한글을 표시할 수 있을 정도로 조밀하다. 그러나 표시될 한글폰트 자체는 조악스러울듯하다.  내장메모리 제한 때문이겠기도 하겠고 저 간단한 숫자 영문 폰트가 저 지경인것으로 미루어 보아 ..,  스템에 살붙히고 보간법으로 때우고. .. 애플 같은 미적 감각은 기대하지 않음이다. 혹시라도 이 글을 보고 열받아서 미려한 폰트로 해주면 고맙겠다.



 




셋째, 착용감 문제다. Charge HR은 당연히 Surge 보다 착용감이 좋을 수 밖에 없다. 아니 더 좋다기 보다는 덜 부담스럽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겠다. 손목 피부에의 접촉 면적이 약 1.2 ~ 1/3 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게 상당한 차이로 느껴진다. 심장박동수(심박수)를 측정하는 기능이 있는 팔찌/시계형 제품의 특성상 밴드 안쪽 면에 있는 심박 센서부분이 팔목 피부에 밀착되어야 하는데 이게 편하지 않다. 시시 때때로 착용부위 즉 접촉부위를 옮겨준다. 예전에 손목시계를 어떻게 차고 다녔는지 모르겠다. 손폰 때문에 손목시계를 멀리한지 너무 오래 됐다 싶다.



Bad Request (400) 에러


내가 차고 있는 Charge HR은 미국에서 보내준 물건이다. 미국 BestBuy인가 하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비싸게 주고 사서 보내줬는데 이를 아이폰 5s Fitbit 앱에서 초기설정하려는데 계속 Bad Request 400 에러가 나면서 실패로 떴다. 국내 정발 버전에는 이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아마도 Firmware 버전이 낮은 경우에 발생하는 문제인것 같다.


내 경우에는 애초의 F/W 버전이 38이었고 업데이트된 지금은 버전 102다. 상당한 차이가 있다. Charge HR등을 스마트 폰에서 초기 설정할 때 Bad Request (400)에러가 뜨면 당황하지 말고 다음과 같은 수순을 밟자. 


우선 Fitbit Charge HR 제품 상자에 들어 있는 Bluetooth 동글이 USB 를 PC에 장착한다.


그런 다음 웹브라우저 상에서 fitbit.com으로 들어가면 Charge HR을 쉽게 인식하고는 바로 F/W를 업데이트 시켜준다. 거기서 Fitbit 계정 만들고 설정까지 끝내고 다시 스마트폰 상의 Fitbit 앱으로 들어가서 해당계정으로 Log-in 하면 쉽게 Fitbit HR을 인식, 연결된다. (Fitbit 계정을 만드는것이 먼저인지 Charge HR 인식이 먼저인지 모르겠다. 내 경우에는 Fitbit 계정을 먼저 만들었었다.)



정확도


심박수, 발걸음수, 오른 층수, 이동거리, 소모칼로리수 수면패턴 등등을 측정해서 보여주는데 개개의 정확도에 대해서 큰 기대는 하지 않는다.  그냥 일정한 원칙을 가지고 일정범위 이내의 오차로 측정해주면 된다고 생각한다. 다만 층수 측정은 어떻게 하는지 약간 궁금했었는데 생각해보니 무슨 특별한 알고리듬이기 보다는 모션센서 측정값, 패턴을 수집 분석헤 보면 나오는거겠기에 관심 껐다.



배터리 시간


한 번 완전 충전하면 5일 정도 간다고 되어있다. 실제로 써본 느낌은 샤워하는 시간에 틈틈히 충전하면 배터리 충전을 따로 신경쓸 필요가 없는 정도로 충분하다. 스마트워치 처럼 매일 충전하지 않아도 된다.



악새사리


USB충전케이블과 USB블루투스 동글이 딱 두가지다. 한국 공홈 가격이 각 23,000원이다. USB충전 케이블은 전용이기 때문에 만약에 잃어버리면 꼼짝없이 23,000원 들어간다. 대안으로 유사품이 AliExpress에서 운송료 없이 2불 미만이니까 하나 쯤  미리 사둘만 하다. USB 동글이는 사용빈도가 거의 없으니 미리 준비할 필요는 없겠다.

  


애플 Health/건강 앱과의 통합


Fitbit은 기본적으로  애플 건강/Health 앱에 통합되지 않는 독자적인 Fitbit앱을 제공한다. 여타 Wearable 기기들이 애플 앱에 통합되는 것을 자랑하는것과는 상반되는데 Fitbit 앱을 보면 그 자체가 애플 앱보다 완성도가 높다. 측정 관리하는 항목수가 애플 앱보다 적기는 하나 애플 앱에서 관리하는 많은 여타 항목들은  통상적인 Wearable과 별 상관관계가 없다.  애플 앱과 통합하려면 추가로 Sync Solver라는 약3불짜리 앱을  설치하면 된다.



장,단점


전문 Reviewer도 아니고 여러 Wearable 기기를 써본것도 아니니 장,단점을 평 할만한 지식이 없다. 다만 개인적인 불만사항은 충전 케이블이 짧고 플러그에 방향이 있다는 점이다. 애플식으로 자석식 플러그였으면 좋았겠다


전체적으로 가격빼고 플러그 빼고 다 마음에 든다. TPU 인지 앨라스토머 종류의 밴드 재질의 특성 때문에 약간 장난감 혹은 저가제품으로 보이기도 하는데 내게 큰 문제는 아니다. 언능 Caller ID 한글지원이나 해주기를 바랄뿐이다.


개인적으로는 Fitbit Charge HR이 좋은 것으로 판단이 되는데 잘은 몰라도 마라톤 운동을 좋아하는 경우라면 Fitbit Surge 가 맞을듯 싶다.



Fitbit의 효용


작년에 세웠던 체중조절 계획은 구체적인 실천계획 없었고 목표달성진도 관리 방법이 없던 관계로 아무런 계획이 없었던듯이 흘러 갔다. 그 무대책이 계속된 금년에도 아예 감량계획 조차 세우지 않고 흘러갔다. 그래서 마음먹고 준비한것이 스마트체중계와 운동량, 수면량을 모니터 해주는 Fitbit Charge HR 이었다. 한 열흘 넘게 써본 오늘에 돌아보면 체중계와 Fitbit이 효용 가치가 있다고 말할 수 있다. 


Charge HR이 본격적으로 작동토록 만들려면 먹는 음식을 Fitbit 앱에 입력해야 한다. 그러면 내몸에 대한 입력 출력을 선명한 그래프로 보여준다. 입력은 음식 즉 먹은 칼로리량이고 출력은 대사, 운동에 따른 소모 칼로리다. 






위 테이블을 보면서 일일이 먹은 음식들을 입력하다보면 식욕억제에 대단히 효율적임을 느낀다. 아무 생각없이 집어먹던 간식, 스낵들의 라벨의 제품 바코드를 사진찍거나 칼로리 수치를 찾아 입력하고 있는 나자신이 신기했다. 입력 시작한지 이제 겨우 나흘째인데 상당히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많이 먹은 날은 결국 운동을 하게만든다. 저 뻘건 기둥이 나의 식욕을 찍어 누른다. 밥 면 등 탄수화물류의 칼로리가 무시 무시하다. 술도 ㅡ.ㅡ  슬슬  식단, 식습관 개선도 생각해 봐야겠다.


Fitbit이 구축하고있는 한국음식 DB는 아직 빠진게 많고 바코드로 자동 인식되는 식품도 많지 않으나 차차개선...은 모르겠고 입력코자 하는 음식이 없으면  만들어 넣거나 기존 DB에서 비슷한것 중에 높은 것을 차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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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시간이 측정되니 좋다. 시간이 없는것도 아닌데 5, 6시간 밖에 안자는 걸로 나온다. 이러니 늙지. 더 자야겠다. 8시간은 무리고 7시간 정도로 늘려야 겠다.


색상이 블랙(실제로는 매트 블랙) 인데 블루로 할껄 잘못했나 싶기도 하다.


이 글을 쓰고 있는 동안 AliExpress에 Xiaomi Mi Band 1S가 뜨고 있다. 즉 심박수 측정기능을 가진 Mi Band인데, 전작과 마찬가지로 LCD 표시창은 없는 단순 모델이다. 원 가격은 99위안, 즉 한국돈 18,000원인데 AliExpress에 올라와 있는 가걱은 약 30불 정도 한다. 암튼 대단한 Xiaomi 다. 조금만 일찍 내지 ㅈㄱ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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