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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 passes

고양이 금이

고부운 2015. 2. 11. 11:56

어느 학교 생태학습장이라는 열악한 환경에 방치되어 있었던 고양이 금이. 트리코모나스 원충에 감염되어 극심한 설사에 시달리며 거의 죽어 가던 녀석을 지난 초여름에 마눌이 구해왔다. 여러 달을 집에서 치료하다가 결국에는 지난해 9월 동물병원에 입원해서야 치료가 되었다.


이녀석의 품종은 접힌 귀가 특징인 스코티쉬 폴드다. 나름 귀한 종이다. 이제는 팔자가 핀 이 녀석은 강아지들과 분리된 독방을 쓰며 지 마음대로 집안을 활보한다. 지보다 덩치가 큰 개들이 여러마리 있는데도 주눅 드는 법이 없다. 고양이 특유의 도도함만 있는 줄 알았는데 최신 트렌드 애교 만점의 개냥이다.


어디로 입양 보낸다는걸 "우리 얘는 두리랑 같이 키우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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